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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내년 주류시장 경쟁 심화 불가피”-하나금융투자


입력 2019.12.27 08:30 수정 2019.12.27 08:30        백서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롯데칠성에 대해 “이익 가시성이 낮아지는 국면인 만큼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맥주 및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300억원, 200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4분기까지도 일본 불매 여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4분기 맥주 및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200억원, 150억원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739억원, 1003억원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맥주 광고판촉비가 전년대비 약 35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3분기 예상치 못한 이슈 기인해 탑라인 훼손이 큰 만큼 내년은 맥주 및 소주 매출 회복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주류 매출액은 올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비용 증가에 따라 주류 적자는 올해보다 200억원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주류 시장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10월 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했는데 내년 년 말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매출 확대 및 소주 매출 상승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롯데칠성도 탑라인 회복이 급선무인 만큼 주류 3사의 비용 부담은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롯데칠성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해 부담은 없지만 이익 가시성이 낮아지는 국면인 만큼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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