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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내 파다한 '비례한국당' 공포에 대책 없나…"선거법 수정 없다"


입력 2019.12.27 10:09 수정 2019.12.27 10:17        이슬기 기자

"머리가 많이 아프다…수정안 고민은 안하고 있다"

'비례민주당' 가능성엔 '맞다 아니다 하기 어렵다'

"한국당에서는 '누가 가더라' 얘기까지 나오더라"

"머리가 많이 아프다…수정안 고민은 안하고 있다"
'비례민주당' 가능성엔 '맞다 아니다 하기 어렵다'
"한국당에서는 '누가 가더라' 얘기까지 나오더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맞서 '비례 전문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법 수정이나 '비례민주당' 창당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비례한국당 얘기로 계산이 복잡해졌다'는 질문에 "머리가 많이 아프다"면서도 "수정안을 새로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이나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동시에 출마하는 정당만이 참여할 수 있다든지 그런 조항을 만들 수는 있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현재 그런 내용을 포함한 수정안을 만드는 논의를 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례민주당' 창당에 대해서는 "어느 하나는 아니라고 이야기하기도 좀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그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대비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어떤 방법이 결정됐다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가 굉장히 아픈 상황이 된 것"이라며 "저희들 입장에서는 한국당이 아무리 그래도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느냐는 생각들은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공식적으로 선언을 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지금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선거법 통과시 헌법소원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던 것이나 이후 상정하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권한쟁의 심판 청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당도 말은 그렇기 하지만 그것보다는 아마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준비를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며 "사적으로 만나보면 '누가 비례정당에 가기로 했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더라"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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