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삼성서울병원 ‘제22회 소아암 완치잔치’서 감사패 수상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3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제22회 소아암 완치잔치’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희귀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인 ‘I-131(요오드-131) mIBG’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소아암 완치잔치는 삼성서울병원이 매년 연말 소아암 완치 판정을 받은 어린이 환자를 축하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방사성의약품 ‘I-131 mIBG’는 신경모세포종 등 희귀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연구원이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I-131 mIBG’의 원료로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I-131’는 취급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허가받은 시설에서만 제조가 가능하고, 국내 수요량도 많지 않아 민간 기업이 생산하기 어려움이 있다. 또 유효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도 쉽지 않아 수급이 매우 어렵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I-131’의 취급이 가능한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연구원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2001년부터 ‘I-131 mIBG’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약 19년간 3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이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소아암 치료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1월부터 해당 방사성의약품을 주 2회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스템을 확장했다.
현재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을 충족하는 새로운 ‘I-131 mIBG’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섭 중성자‧동위원소응용연구부장은 “이번 감사패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앞장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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