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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BDC로 혁신기업 자금조달 앞장”


입력 2020.01.02 10:32 수정 2020.01.02 10:32        백서원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혁신기업이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고 적시에 원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이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도전·소통·신뢰를 핵심가치로 삼아 업무를 추진하고, 기업의 혁신적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이사장은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지원 등을 통해 혁신금융의 안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기업 미래 성장가치를 중심으로 명료하게 개편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BDC를 통해 상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사에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또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채권, 고배당 주식 등에 기반한 인컴형 상장지수상품(ETP)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직접투자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구조화 증권에 대해선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통해 더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정부 및 업계와 함께 고민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해 알고리즘 고빈도매매(HFT) 등을 이용한 시장교란 행위를 근절하고, 총선을 앞둔 정치 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을 집중 감시해 불건전 행위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외 파생상품 거래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해 감독 당국에 보고하는 거래정보저장소(TR·Trade Repository)를 연내에 차질 없이 가동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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