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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아들 시험문제 풀어준 조국을 '숙제 봐준 부모'에 빗대


입력 2020.01.02 15:30 수정 2020.01.02 15:55        이슬기 기자

"대한민국 부모들, 절반 이상을 범죄 혐의로 몰 수도"

"포인트에 대해 서로 토의…미국 어느 아버지나 당연히 하는 것"

"대한민국 부모들, 절반 이상을 범죄 혐의로 몰 수도"
"포인트에 대해 서로 토의…미국 어느 아버지나 당연히 하는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문제를 두 차례 대신 풀어준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숙제를 봐준 부모'에 비유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지워싱턴대 문제는 대한민국 우리 어머니들, 부모님들의 절반 이상을 잘못하면 범죄 혐의로 몰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봐주고 저도 대학생인 아이가 있는데 리포트 쓸 때 저 옆에서 조언해 주고 물어보면 아버지로서 조언할 수 있다"며 "그래서 결국은 그 아이가 성적이 잘 나오면 그게 업무방해죄가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답안지를 다 써주는 건 아니고 포인트에 대해서 서로 토의하는 것"이라며 "그건 미국의 어느 아버지나 당연히 하는 거고 도리어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토론하는 문화라든지 또는 그런 가벼운 숙제를 함께해 주는 문화는 조금 있다"고 옹호했다.

앞서 검찰이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이들 부부가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다니는 아들의 온라인 시험문제를 나눠 풀어줘 A학점을 받게 한 사실이 새로 알려지자 조 전 장관을 변호하고 나선 것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조 장관을 기소한 검찰에 대해서는 "이거(업무방해죄 혐의)를 넣은 검사는 도리어 윤석열 검찰 체제의 X맨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게 얼마나 전체적으로 조국 장관 기소 내용을 희화화시킬지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폄하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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