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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SNS 가짜뉴스로 보복할 수도…美유권자에 영향”


입력 2020.01.04 10:55 수정 2020.01.04 10:56        조재학 기자
술레이마니 사령관(가운데)이 지난 2016년 9월18일 테헤란에서 이란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함께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모습.ⓒ뉴시스 술레이마니 사령관(가운데)이 지난 2016년 9월18일 테헤란에서 이란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함께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모습.ⓒ뉴시스

이란이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미국이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소셜미디어에서 가짜 뉴스 선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서 CNN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일부 미국 관리들이 솔레이마니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을 겨냥한 이란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은 과거에 가짜 뉴스 선전전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전통적인 사이버 공격이 병원을 마비시키거나 전력망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면 가짜 뉴스 선전전은 불화를 초래하거나 미국 유권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이란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기관이 운영하는 수천 개의 비밀 소셜미디어 계정이 발견됐다.

사이버보안 업체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에 사는 정치적 성향을 지닌 개인으로 가장한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들의 네트워크를 만든 뒤 이란의 정적에 비판적인 발언을 유포했다.

파이어아이의 수석 매니저 리 포스터는 “이란은 과거 몇 년에 걸쳐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온라인 정보 작전을 기꺼이 채택했으며 방대한 전술과 정교한 방법론을 다듬어왔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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