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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찰이 외려 적폐에게 청산당하는 꼴"


입력 2020.01.05 15:40 수정 2020.01.05 16:34        정도원 기자

'허위인턴증명서 혐의' 최강욱, 검찰 인사검증

진중권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

'허위인턴증명서 혐의' 최강욱, 검찰 인사검증
진중권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페이스북에 "추미애를 통한 PK(부산·울산·경남)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MBC는 전날 추미애 법무장관이 법무부·검찰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상당수가 교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를 공유한 진중권 전 교수는 "인사를 위해 경찰 자료로 검사들을 검증한 게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국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줬던 바로 그 분"이라며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불구속 기소된 조국 전 법무장관의 공소장에는 최 비서관이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확인서를 내줬다는 혐의가 적혀 있다. 그럼에도 최 비서관이 검찰의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진 전 교수는 "나라가 바로 서려면 이 친문 적폐부터 청산해야 하나, 이미 청와대까지 적폐가 침투한 터라, 적폐를 청산하려던 검찰이 외려 적폐에게 청산당하는 험한 꼴을 보는 상황"이라며 "오늘도 서초동에는 친문 적폐 지지자들이 모여 청산에 대한 조직적 저항을 이어갔다"고 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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