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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신범철 '녹턴넘버5' 대표..."사진마저 맛있는 망리단길 녹차 젤라또"

  • [데일리안] 입력 2020.01.07 06:00
  • 수정 2020.01.07 14:46
  • 김유연 기자

1단계~6단계 단계별 녹차 젤라또…디저트 새바람

망리단길 젠트리피케이션에도 2030 겨냥 메뉴 개발 '뚝심'

건강까지 잡은 완제품으로 K-푸드 공략

1단계~6단계 단계별 녹차 젤라또…디저트 새바람
망리단길 젠트리피케이션에도 2030 겨냥 메뉴 개발 '뚝심'
건강까지 잡은 완제품으로 K-푸드 공략


<@IMG1>
국내 디저트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커피숍만 거의 10만개에 이른다. 이 시장은 얼핏 진입이 만만해 보이고, 커피향 처럼 마냥 향기로울 것 같지만 사실 경쟁이 너무 치열해 하루에도 수많은 점포가 생겨나고, 사라져 버리는 냉혹한 정글이다.

하지만 이런 시장에서도 역시 자신만의 노하우와 뚝심으로 탄생시킨 아이템은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서울 망원동 일명 망리단길에 위치한 '녹턴넘버5'. 이 카페는 SNS 상에서 녹차 디저트 맛집으로 핫한 곳이다. 이 곳에서는 직접 개발한 녹차 젤라또를 1단계부터 6단계까지 단계별로 맛볼 수 있다. 티라미수, 케이크, 밀크티 등 디저트 맛집으로도 꽤나 입소문이 났다. 맛 뿐만 아니라 인증 사진도 잘 나오는 '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이곳 주인 신범철 대표는 디저트를 일일이 만들어 내며 재미와 건강이라는 철학을 담는다. 디저트를 단지 보고, 맛보는 재미 뿐만이 아닌 영양까지 골고루 갖춘 완벽한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친다. 휘발성이 강한 트렌드만 따르기 보다는 다양한 소비자층이 만족할 수 있는 다른 의미의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커피시장의 포화 상태 속에서 제대로 된 디저트를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에서 '우리 녹차'를 선택했다. 젤라또를 받칠 받침대부터, 건물 매장 인테리어, 젤라또까지 모두 그의 손길을 거친 결과물들이다.

그를 통해 망리단길 소상공인의 현주소와 디저트 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IMG2>
다음은 신범철 '녹턴넘버5' 대표와의 일문일답.

▲녹차젤라또 개발하게 된 계기는.

- 포화된 커피시장에서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고 있던 중 대중적이면서 마니아층이 많은 녹차를 선택하게 됐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유학시절 배운 젤라또 기술과 한국 정통성을 계승하고자 우리의 녹차 잎을 접목해 녹차젤라또가 탄생하게 됐다.

▲'녹턴넘버5'만의 경쟁력. 녹차를 시그니처 상품으로 내세운 이유.

- 녹차를 이용해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해 녹차의 성지를 만드는 전략을 내세웠다.
단계별로 1단계부터 6단계까지 각각 다른 녹차맛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만의 경쟁력이다. 고객들은 1~6단계를 취향대로 섞어서 나만의 녹차맛을 찾아가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원재료부터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한다. 녹차는 매해 지역별로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먹어 본 후 최상의 제품만을 구매한다.

▲향후 분점이나 프랜차이즈계획은.

- 여러 개의 매장보다는 각 지역별로 직영매장을 내는 게 목표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프랜차이즈보다 어느 정도 디저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특히 (저희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비율이 높은데 녹차젤라또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동남아시아, 중국 몽골 등에도 매장을 내고 싶다.

<@IMG3>
최근 경리단길에 이어 망리단길도 젠트리피케이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임대료와 최저임금은 급속도로 오르고 있다.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 붙으면서 '녹턴넘버5' 매장의 매출도 전년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망리단길도 젠트리피케이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 소상공인으로서 고충이 있다면.

- 처음 매장을 오픈할 때보다 임대료와 권리금이 상승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그에 비해 상권은 안 좋아지고 경기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주변 상권이 예전 같지 않고 재방문 하는 고객마저 줄고 있다. 게다가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 좋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좋은 제품을 손님들에게 제공하자'라는 게 목표였으나 이마저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갈수록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 자신의 기술을 내세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 최소 인원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상품과 생산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임대료·최저임금은 오르고 있고 원재료도 상승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인상을 단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인건비를 줄이는 게 가격경쟁력과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또한 새로 창업을 하려면 유행을 타지 않는 지속적인 메뉴를 선택해서 꾸준한 방문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향후 계획.

- 독자적인 젤라또 완제품을 생산해 하겐다즈처럼 전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또한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입맛을 자극할 수 있는 발아커피 등 다양한 메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향후 배달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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