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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연이틀 文대통령 때리기…"대북정책 광고놀음 듣기 역겨워"


입력 2020.01.07 09:03 수정 2020.01.07 10:13        이배운 기자

메아리 "아전인수격 자화자찬과 과대망상적 내용으로 일관"

"헛나발 불어대는 남조선당국, 대가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

메아리 "아전인수격 자화자찬과 과대망상적 내용으로 일관"
"헛나발 불어대는 남조선당국, 대가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


지난달 29일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지난달 29일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대북정책 광고놀음은 듣기에도 역겹기 그지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6일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담은 기고문을 "궤변"이라고 깎아내린데 이어 연이틀 비난공세를 지속하는 모양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실패한 대북정책에서 교훈을 찾지 못한다면'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기고 전문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올린 기고문을 거론하며 "남조선당국이 너덜너덜해진 저들의 대북정책을 광고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당국은 진실을 가리우며 저들의 대북정책이 마치 민심의 지지를 받고 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기 전에 남조선민심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이다"며 "새해에도 조선반도비핵화와 항구적평화구축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느니 하는 아전인수격의 자화자찬과 과대망상적 내용으로 일관된 대북정책광고놀음은 듣기에도 역겹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매체는 또 "남조선당국이 힘의 균형을 운운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군사적 렬세를 자초하는 꼴이 되였다고 남조선언론들과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현 남조선당국자의 이중적인 사고와 행태가 초래한 비극을 보며 민심이 내리는 정당한 평가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긴장의 기본요인인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전쟁장비 반입에 계속 매달리면서 아직도 평화를 력설하고 잘못된 대북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에 열을 올리는 것이야말로 기만행위의 극치이다"며 "저들의 동족대결책동이 초래한 비극적 후과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새해에 들어와서까지 헛나발을 불어대는 남조선당국은 이제 그 대가를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또다른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6일 '진실은 가리울수 없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조선반도에서의 대화·평화 흐름을 마치 저들이 주도하기라도 하는 듯이 자화자찬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 것"이라며 "말그대로 가소로운 넉두리, 푼수없는 추태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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