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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글로벌화 가속"…CES로 달려가는 금융인들


입력 2020.01.08 06:00 수정 2020.01.08 06:04        박유진 기자

윤종규 KB금융 회장, 라스베이거스로 직접 날아가 ICT 현재와 미래 참관

신한금융도 디지털 전략통 급파, 글로벌 트랜드 익혀 혁신 금융 사업 박차

윤종규 KB금융 회장, 라스베이거스로 직접 날아가 ICT 현재와 미래 참관
신한금융도 디지털 전략통 급파, 글로벌 트랜드 익혀 혁신 금융 사업 박차


KB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Liiv M(리브모바일)' 출시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 오른쪽 마지막),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왼쪽 세번째) 등이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B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Liiv M(리브모바일)' 출시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 오른쪽 마지막),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왼쪽 세번째) 등이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금융지주회사들이 새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찾고자 하는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국내외를 아울러 디지털과 금융을 결합한 융·복합 사업이 가속화되는 상태로 일부는 사업 아이디어 확보 차 현장 탐방에 나서 주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연초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참석을 위한 일정으로 국내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직접 현장을 참관했다.

KB금융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생 봉사단과 실무진급들만 이 행사에 참여한 바 있는데, 융·복합 사업 확장을 위한 안목을 키우고자 출국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는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SK·두산·카카오 등 39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상태로 ICT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찾을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가전제품에만 해도 금융권의 결제기능이 포함된 냉장고가 존재하는 등 다양한 융복합 사례가 존재한다"며 "최근 금융권에는 혁신 아이디어 발굴이 필수적인 상태로 글로벌 디지털 트랜드 동향 파악과 협업 기회 확보 차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디지털 전략통인 조용서 신한DS부사장이 참석했다. 신한데이터시스템이 2018년 사명을 바꾼 뒤 새롭게 출범한 신한DS는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략 요충지다.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문 기업을 비전으로 신기술 확보, 디지털 전문인재 육성 등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외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디지털그룹이 참여한 상태다.

이번 행사의 경우 5G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주제로 한 사업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IT 기술과 융·복합한 금융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입장이라 아이디어 확보가 절실하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핀테크 산업을 가속화하고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지정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금융사에 대해선 은산분리 규제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주는 등의 규제 유예안을 실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민은행은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MVNO(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로 나서 알뜰폰인 '리브엠(Liiv M)'을 출시했다. 신한금융 또한 계열사인 신한카드가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돼 결제 부문에서 혁신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영업점에 가지 않고 면세점과 카페 등에서도 환전 업무를 볼 수 있는 '드라이브쓰루(승차구매·Drive Thru) 환전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Drive Thru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을 사는 것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0년 3월까지 총 100여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인데 아이디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이를 발굴 차 현장을 찾은 곳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장에서 금융과 결합할 수 있는 사례 수집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ICT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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