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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안철수 정계복귀' 반대 55.0% 찬성 31.6%


입력 2020.01.08 11:00 수정 2020.01.08 11:02        정도원 이유림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文정권 지지층·진보·호남에서 반대 높아

文정권 소극 비판층·중도보수서 찬성 높아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文정권 지지층·진보·호남에서 반대 높아
文정권 소극 비판층·중도보수서 찬성 높아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국민 과반을 기록했으나, 찬성한다는 응답도 3분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현 정권 지지층과 호남에서 높았으며, 찬성 응답은 중도보수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5.0%였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31.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4%였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6~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5.0%였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31.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6~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5.0%였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31.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 정권 지지층에서 안 전 대표 정계 복귀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셌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층에서는 71.6%가 안 전 대표 정계 복귀를 반대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들도 67.3%가 정계 복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는 편"이라는 소극적 비판층에서는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48.1%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31.8%에 그쳐, 정계 복귀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적극적 비판층에서는 안 전 대표 정계 복귀 반대 49.8%, 찬성 40.4%였다.

이같은 응답 결과는 응답자의 정치성향별 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진보층이 가장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보수 > 중도진보 > 중도보수 순이었다.

"文, 매우 잘한다" 응답층, 安 반대 71.6%
호남, 安 복귀반대 64.8%…찬성 19.2% 압도
"文, 잘못하는 편"에선 安 복귀 찬성 48.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정계 복귀에 대한 반대 여론은 현 정권 지지층과 진보층, 광주·전남북에서 높았으며, 찬성 여론은 현 정권 소극적 비판층과 중도보수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정계 복귀에 대한 반대 여론은 현 정권 지지층과 진보층, 광주·전남북에서 높았으며, 찬성 여론은 현 정권 소극적 비판층과 중도보수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스스로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응답한 계층에서는 안 전 대표 정계 복귀 반대 응답률이 73.5%에 달했다. 이어 보수층에서 정계 복귀 반대가 56.2%로, 정계 복귀 찬성 31.7%를 크게 앞섰다.

중도진보층에서는 정계 복귀 반대 55.5%, 찬성 34.5%였다. 중도보수층에서는 정계 복귀 찬성이 4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계 복귀 반대 44.8%와는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 바람'을 일으켰던 곳이자 안철수 전 대표의 처가가 있는 호남(광주·전남북)에서 정계 복귀 반대 여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 나머지 권역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안 전 대표 정계 복귀 반대가 64.8%에 달해, 복귀 찬성 19.2%를 압도했다. 앞서 대안신당 핵심 의원은 지난 6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기존의 실망감에 더해 (정계 복귀에) 아주 부정적"이라고 전했는데, 이같은 말이 실증적 데이터로 뒷받침된 셈이다.

호남을 제외한 권역에서는 안 전 대표 정계 복귀 찬성 29.8~38.9%, 반대 45.5~57.0%로 대체로 고르게 나타나 권역별로 유의미한 격차는 보이지 않았다. 안 전 대표의 연고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계 복귀 찬성 34.2%, 반대 55.6%로 전국 평균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 정계 복귀에 대한 견제 심리는 현 정권 지지층에서 가장 높고, 호남에서의 거부감은 실망 여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 정권에 대한 소극적 비판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일정 부분 기대감도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1%로 최종 1071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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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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