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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위기'에 미·중·러 갈등조짐…'몰래 웃는' 北

  • [데일리안] 입력 2020.01.08 17:15
  • 수정 2020.01.08 17:18
  • 이배운 기자

중·러 미국 군사행동 규탄…이란 사태 관련 안보리 협력 방침

미중·미러관계 악화, 북한 전략적 가치 상승 '반사이익'

이란위기 지켜본 김정은, 향후 행보는 '미지수'…도발국면 또는 관망모드

중·러 미국 군사행동 규탄…이란 사태 관련 안보리 협력 방침
미중·미러관계 악화, 북한 전략적 가치 상승 '반사이익'
이란위기 지켜본 김정은, 향후 행보는 '미지수'…도발국면 또는 관망모드


<@IMG1>
미국과 이란이 정면충돌하면서 이란의 우방국인 중러는 미국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란 위기를 둘러싸고 미중러 관계가 악화될수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협상 교착국면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은 최근 이란위기에 대해서 대미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군사 행동이 국제 기본 규범을 위반하고 중동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위기로 미중의 대치 전선이 늘어나면서 오는 15일 예정돼있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도 여파가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잇따른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이 조율할 최종 세부사항이 남아있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등 다른 복잡한 요인으로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란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도 대미 비판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6일 논평을 통해 "이란의 핵합의 탈퇴 선언은 지난해 5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파기한 때부터 벌어진 일들의 맥락에서 살필 필요가 있다"고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미국의 근시안적 행동이 중동 지역 정세의 긴장을 급격하게 고조시키고 있다"며 "국제 안보 체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및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의 행위는 불법이며 규탄받아야 한다"며 이란 사태에 관련해 안보리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IMG2>
전문가들은 미중 미러 관계가 좋을 때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 밀착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강대국 간의 관계를 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여건이 존재하는 탓이다.

반대로 미중 관계나 미러 관계가 악화될 때는 중국과 러시아에게 있어 '북한 카드'의 전략적 가치가 상승한다. 이란 위기가 양대세력이 충돌하는 세계대전으로까지 확전될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북한은 입지를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려 할 수 있다.

다만 이란 사태를 지켜보는 김 위원장이 단기적으로 어떤 행보에 나설지는 단정 짓기 어렵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심에서 밀려난 북한이 협상재개를 원할 경우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서 경고한 '새 전략무기 공개'를 실천에 옮기려 할 수 있으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을 얻어내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 일각에서는 북측이 대미 도발을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참수작전'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의식한 김 위원장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당분간 정세 관망모드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란 위기를 지켜보면서 김 위원장이 핵보유 의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미국이 핵 반격이 없는 나라들에 대해서만 그런 공격을 감행한다는 북한의 인식을 강화시켰다"며 "김 위원장의 생존을 위해서는 이란이 갖지 못한 핵 억지력이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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