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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 원전 인근서 규모 4.5 지진 발생


입력 2020.01.08 18:12 수정 2020.01.08 18:12        백서원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란의 남부 해안 도시 부셰르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6시 49분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부셰르 지역에서 진동이 느껴졌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진앙은 페르시아만 인근 부셰르 원전에서 약 50㎞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다.

연합뉴스는 “통신은 부셰르 발전소는 이란의 유일한 민간 핵발전소로, 규모 9.0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날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인지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부셰르 원전은 1975년 당시 이란 팔레비 왕정이 독일과 계약을 맺고 착공했지만 4년 뒤 이슬람 혁명으로 중단됐다.

이후 이란 정부는 1995년 러시아와 원전 계약을 맺어 사업을 재추진했고 자금난과 서방의 제재로 공정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13년 9월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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