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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권봉석 LG전자 사장 “롤러블 TV, 이르면 상반기 출시”


입력 2020.01.09 11:00 수정 2020.10.07 18:46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지난해 하반기 생산 여부 놓고 고민...신뢰성 확보에 더 시간 투자

일시적 실적 악화 본질적 경쟁력으로 극복...변화로 고객가치 창출

지난해 하반기 생산 여부 놓고 고민...신뢰성 확보에 더 시간 투자

일시적 실적 악화 본질적 경쟁력으로 극복...변화로 고객가치 창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진행된 CES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LG전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진행된 CES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LG전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이르면 올 상반기 내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악화된 실적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것으로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권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진행된 CES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이전에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CES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당초 연내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권 사장은 이미 롤러블 제품에 대한 검증은 완료돼 신뢰성은 확보됐다면서도 고민 끝에 시간을 더 갖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하반기 올레드 패널이 수요 대비 공급이 타이트했었고 중국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공급 캐파(생산력)에 여유가 생긴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가인데다 롤러블이라 폴더블보다 스트레스가 더 많은 제품”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롤러블 제품을 생산할지 여부를 놓고 내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신뢰성 확보에 더 시간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악화된 실적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것으로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어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6조610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권봉석 사장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수익성 악화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며 “4분기 비용설정을 해서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트렌드가 보이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시적으로 악화되지만 다음 1분기 호전되는 것을 보여온 만큼 본질적인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지만 회사의 경영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성장과 변화라는 중장기 기조에 고객과 본질적 경쟁력 두 가지를 추가해 CEO로 있는 동안 성장·변화·고객·본질 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변화하는 고객과 소비 패턴을 빠르게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등 자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권 사장은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야 한다”며 “본질적인 경쟁과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변화와 성장, 즉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이라며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디지털 전환과 같은 능동적 대응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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