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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혁신'만이 살길...고객 감탄시킨 신개념 가전


입력 2020.01.10 06:00 수정 2020.10.07 18:44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삼성·LG 동시 출품한 식물재배기…신발관리기도 주목

실험적 C랩 기업들에도 관심 쏟아져…스마트지팡이 시선

삼성·LG 동시 출품한 식물재배기…신발관리기도 주목

실험적 C랩 기업들에도 관심 쏟아져…스마트지팡이 시선


삼성전자 모델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식물 재배기’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식물 재배기’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매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혁신의 향연장을 일컫어진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자리하면서 관람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행사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은 사용자가 직접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식물재배기였다. 메인 전시홀인 센트럴홀에서도 전시부스 규모로 비중이 큰 국내 양대 가전 업체들이 나란히 제품을 출품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양사는 나란히 냉장고 수준 크기의 제품을 내놓으며 형태는 유사했지만 방식은 달랐다.


삼성전자 식물재배기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적합한 씨앗 패키지를 고르면 '미스트(Mist)'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물을 뿌려 육성된다. 반면 LG전자의 식물재배기는 고객이 내부 선반에 씨앗·토양·비료 등으로 구성된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채소 재배가 자동으로 되는 식이다.


LG전자 현지 직원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들에게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설명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 현지 직원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들에게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설명하고 있다.ⒸLG전자

양사 모두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신개념 가전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신발관리기’도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발관리기는 신발을 넣어두기만 해도 냄새와 습기를 말끔히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새로운 컨셉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에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기업들도 주목을 받았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 말 도입,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는 C랩 운영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올해 행사에는 셀피타입·하일러·비컨·써니사이드·울트라브이 등 5개 C랩 인사이드 기업, 서큘러스·피트·브이터치·스무디 등 4개의 C랩 아웃사이드 기업, 링크페이스·웰트·링크플로우·룰루랩·모픽·루플·모닛·아날로그플러스 등 8개의 C랩 스핀오프(분사) 기업 등 총 17개 C랩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과제원들이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 내 전시부스에서 관람객에게 두피 케어와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 '비컨'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과제원들이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 내 전시부스에서 관람객에게 두피 케어와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 '비컨'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가장 지원 연혁이 짧아 상대적으로 소개가 덜 된 비컨(C랩 인사이드)과 스무디(C랩 아웃사이드)였다.


지난해 7월 과제를 시작한 비컨은 두피 케어 및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으로 두피 상태를 진단하는 10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하는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시해 주목받았다. 기기를 통해 사용자의 두피를 측정하면 두피 각질, 민감도, 머리숱, 온도, 유수분 등 데이터를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두피 상태 분석 결과 제공 및 맞춤형 솔루션을 추천한다.


지난해 3월 C랩 아웃사이드로 지원을 받기 시작한 스무디는 최대 8명까지 동시 대화가 가능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든 영상통화를 받을 수 있도록 음소거 모드에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움짤을 만들어 주고받거나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사용자를 닮은 증강현실(AR) 이모지를 만들어 실제 모습 대신에 아바타로 영상통화도 가능한 것이 매력 포인트다.


이 외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한 '스마트 지팡이'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모듈을 탑재해 걸을 때 적외선 센서가 주변 장애물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진동이나 소리로 알려줘 시각장애인들에게 효과적인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스무디' 관계자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에서 한 관람객에게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스무디' 관계자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에서 한 관람객에게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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