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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디지털 전환' 속도낸다


입력 2020.01.11 06:00 수정 2020.01.10 14:2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인프라코어‧밥캣 등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전환

박정원 회장 “올해 디지털 전환 성과 사업화” 제시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11월 충남 보령성능시험장에서 `콘셉트X`시연회를 열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11월 충남 보령성능시험장에서 `콘셉트X`시연회를 열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두산그룹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두산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두산그룹이 중점을 둬야 할 과제로 ▲주력 사업 수익 극대화 ▲신사업의 본격 성장 ▲디지털 전환 성과의 사업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연료전지, 협동로봇, 전자소재 등 우리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디지털 전환 작업의 결과를 사업 성과로 연결시키는 데 속도를 높이자”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이 공식적으로 처음 참가하는 ‘CES 2020’에서 ‘콘셉트X’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건설기계업계의 기술혁신을 선보였다.


콘셉트X는 드론을 이용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두산밥캣도 미국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Mobility Tomorrow’ 섹션에서 이번 CES 2020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 실제 제품을 전시한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발전소 플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2018년 IT 기업 SAP, 델 EM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래 발전설비·운영 등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인프라코어의 ‘무인 자동화 건설현장 종합 관제 시스템’, 중공업의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 등 그 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과제에서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두산은 미래 먹거리로 로봇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의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사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을 선택하고 2014년부터 협동로봇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두산로보틱스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인 '오토매티카'에서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호평 받은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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