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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생일 메시지'… 정의용 통해 전달


입력 2020.01.10 18:07 수정 2020.01.14 09:5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의용, 방미 마치고 귀국…트럼프와 면담 자리서 메시지 낸 듯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전달됐다"…구체적 경로 밝히지 않아

호르무즈 해협 언급 없었다…안전 위한 구체적 방식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생일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생일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생일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마친 후 귀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 실장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지난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기억하고 있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에 대해 덕담하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실장은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경로는 밝히지 않았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각별한 안부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라며 "나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달했고, 중동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평가의 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 대해 정 실장은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라며 "한반도 정세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ㅗ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두고 정 실장은 "우리의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라며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여러분도 다 아는 것처럼 우리 국민·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및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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