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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택한 박항서, UAE 상대로 귀중한 승점


입력 2020.01.10 21:50 수정 2020.01.10 22: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강호 아랍에미리트 상대로 의미있는 무승부

첫 경기서 승점 얻으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 높여

아랍에미리트(UAE)와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자료사진)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와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자료사진) ⓒ연합뉴스

박항서호가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추가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래도 D조 최강으로 평가 받는 UAE를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단, 개최국 일본이 3위 이내 들어가면 4위 팀까지 올림픽에 갈 수 있다.


본 대회를 통해 베트남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물론 쉽지 않은 여정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D조에서 UAE, 요르단, 북한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해있다. 신체 조건이 좋은 중동국가들이 2팀이나 포함돼 있고 투지가 넘치는 북한 등 어디하나 쉬운 상대들은 없다.


그래도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UAE와의 첫 경기에서 나름 소득을 거뒀다. UAE는 FIFA 랭킹이 71위로 베트남(94위)보다 높다.


또한 UAE는 이번 U-23 대표팀 중 8명이 국가대표팀에서 동시에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전력이 강했다.

전반적인 베트남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래도 D조 최강으로 평가 받는 UAE를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전반적인 베트남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래도 D조 최강으로 평가 받는 UAE를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에 박항서 감독은 전반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전술을 펼쳤다. 첫 경기인 만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수비 숫자를 늘리고 역습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전반전에는 점유율을 일방적으로 내주고도 상대에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효율성을 높였다.


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 판독을 통해 정정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에 찾아온 한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렸다면 대어를 잡으며 초반부터 순항할 수 있었다.


그래도 UAE보다는 상대적으로 요르단, 북한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귀중한 승점을 통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인 부분은 긍정적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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