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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황창규…스위스서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재계 CEO


입력 2020.01.15 08:48 수정 2020.01.15 08:5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미래 사업 기회 발굴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각사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각사

재계 주요 CEO들이 스위스 다보스로 총출동한다.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미래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등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다.


이들은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최고경영자, 석학 등 정·재계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올해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황창규 회장은 세계 경제 리더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기업인 중 황 회장이 유일하게 IBC에 초청받아 참석했으나 올해는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까지 포함됐다.


올해 IBC에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 척 로빈스 시스코 CEO, 앨런 조프 유니레버 CEO 등이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아시아의 세기, 이해관계자(stakeholder)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가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다보스 공식 세션에 연사로 참가하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기업 이윤보다는 주주, 경영진, 협력사, 지역사회 등 기업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포용적 자본주의를 뜻한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경영 전면에 내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그룹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1998년 그룹 회장에 오른 뒤 두 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는 SK가 직접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섹션을 열고, 지속가능 성장 기업의 역할론을 모색하기도 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자동차업계 CEO들과 모빌리티 분야 석학들을 잇달아 만나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황창규 회장은 오는 24일 오전 디지털의 미래 세션 연사로 참여해 '5G'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2018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비롯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포럼에 참석한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동관 부사장은 다보스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잇달아 면담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를 찾아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포럼을 찾아 신사업 창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17년간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올해에도 다보스를 찾는다. 김 회장은 정치, 경제, 에너지 등 여러 분야 글로벌 트렌드와 현장을에서 느낀 소회 등을 개인 블로그를 통해 생생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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