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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불황?…특화매장으로 바꾸고 줄 서는 맛집으로 탈바꿈


입력 2020.01.16 15:28 수정 2020.01.16 15:31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빕스·계절밥상, 콘셉트 강화한 특화매장 '차별화'

고객 유입 두배·매출 최대 80%까지 증가

ⓒCJ푸드빌 ⓒCJ푸드빌


외식업계가 각 지역 특색과 새로운 콘셉트를 입힌 '특화 매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역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차별화 된 콘셉트를 적용,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마포구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에 오픈한 '빕스 합정역점'은 브랜드 평균 대비 고객 수가 45%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주대점은 오픈 이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80% 이상 올랐다. 계산점 역시 올해 1분기 고객수와 매출이 전년비 각각 30%, 25% 이상 증가하며 인근 지역 최고의 외식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CJ푸드빌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빕스' 매장을 대거 정리하고 지난해부터 각 상권을 분석해 맞춤형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빕스 합정역점'은 고급스런 외식을 원하는 밀레니얼 패밀리와 트렌디한 다이닝 경험을 위한 학생·직장인 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전 메뉴의 품질을 전문숍 수준으로 높였다. 한 접시씩 제공하는 ‘셰프의 샐러드’, 대폭 다양화한 피자·파스타 섹션, 손목의 띠를 기계에 대고 원하는 만큼 탭으로 따라 마시는 수제 맥주 8종도 선보인다. 스테이크는 '우드파이어 그릴'을 도입해 숯불로 먼저 구워 재료 속까지 훈연향을 더해 제공한다.


또 다른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계산점은 모든 섹션의 맛 품질을 높였다. 빕스 계산점은 리뉴얼 오픈하면서 넉넉한 대기 좌석은 물론, 기다리면서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대기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수원 아주대점도 샐러드바를 한층 강화한 '딜라이트 업'을 테마로 새 단장한 뒤 매출이 80% 이상 올랐다. BBQ는 셰프가 즉석에서 카빙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높인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CJ푸드빌은 지난해 11월 빕스 1호점인 등촌점을 프리미엄 스테이크 다이닝 콘셉트의 '빕스 프리미어로 재탄생 시켰다. 이어 12월 8번째 특화 매장인 '중동소풍점'을 아주대점 모델을 적용해 리뉴얼 오픈했다.


계절밥상 역시 특화 매장을 확산 중이다.


계절밥상은 계절밥상 여의도IFC점에 이어 용산 아이파크몰점과 서울역사점에 '라이브스튜디오8'을 도입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식 셀렉 다이닝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스튜디오8'는 각기 다른 8가지 코너에서 코너 별 전문성과 즉석 조리 서비스를 강화한 콘셉트다. 통으로 구워 깊은 풍미의 육류를 제공하는 '서울통구이', 해산물 전문 '진미수산', 즉석 국수를 선보이는 ‘바로면방', 전과 튀김 안주 코너 '일품주막'이 있다.


'라이브스튜디오8' 콘셉트는 2018년 12월 계절밥상 여의도IFC점에 우선 도입했다. 당시 재오픈 후 전년 동기간 매출이 약 15%증가했으며, 점심에는 보통 1시간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IFC몰 내 인기 맛집으로 부상했다. 새로운 콘셉트는 1년 동안 운영하며 반응이 좋은 코너와 메뉴를 집중 업그레이드해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세분화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권별 맞춤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는데,오픈과 동시에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꼭 가고 싶은 매력 넘치는 매장’이 되도록 다양한 콘셉트로 변신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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