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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권상우 "영화 흥행, 못 이룬 꿈…간절히 원해"

  • [데일리안] 입력 2020.01.20 08:57
  • 수정 2020.01.20 09:00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영화 '히트맨'서 암살요원 준 역

"설 연휴 가족들과 보기 좋은 작품"

배우 권상우는 영화 배우 권상우는 영화 '히트맨'에서 주인공 준 역을 맡았다.ⓒ롯데엔터테인먼트


시간이 지나도 권상우(43)는 권상우다. 오랜시간 '한류스타'로 군림한 그는 변치 않은 비주얼과 스타성으로 여전히 사랑받는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작품을 향한 열정, 성실성은 높이살 만하다. '결혼할까요?', '신의 한수:귀수 편'에 이어 또 한 번 작품을 내놓는다. 권상우의 원맨쇼가 빛나는 '히트맨'이다.


'히트맨'(감독 최원섭·22일 개봉)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국정원 요원'이라는 소재를 내세운 '히트맨'은 실사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한데 섞어놓은 작품이다. 코믹 액션물에서는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비주얼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권상우는 주인공 준 역을 맡아 원맨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권상우는 "'히트맨'은 액션의 끝"이라며 "'귀수' 때보다 액션이 많았는데 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액션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권상우를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쓰고, 손편지를 건넸다. 편지 밑에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봤는데 아빠가 잘 되는 걸 봤다'는 구절이 담겨 있었다. 영화에도 나온 대사다.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 손편지에 공감했다.


'귀수'에 이어 또 신인 감독과 호흡했다. 이야기가 매력이 있으면 덤벼 드는 편이란다. 신인 감독과 호흡해 성공한다면 더 뿌듯하다. "'탐정'도 시리즈물이 나왔잖아요. '히트맨'도 그랬으면 해요. 하하."


영화에 담긴 '권상우 액션'은 하나의 장르가 된 것처럼 보는 것만으로 쾌감이 느껴진다. 경쾌하고 빠른데, 이번 영화에서 액션은 또 다르게 표현했다. 암살 요원 캐릭터라 민첩하고 정확하다. 정준호가 권상우를 두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고 할 정도다.


권상우는 그야말로 '하드캐리'했다. 물 만난 고기처럼 코믹, 액션 모두에서 재능을 뽐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준이라는 사람이 꿈을 좇는 과정에 공감했죠. 부족하고 짠내나는 가장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와 닿았고요. 매 신 열심히 했어요."


배우 권상우는 영화 배우 권상우는 영화 '히트맨'에서 주인공 준 역을 맡았다.ⓒ롯데엔터테인먼트

극에서 많이 내려놓은 듯한 그는 "이젠 많이 편해졌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히트맨'은 설 연휴 때 보기 좋은 작품"이라며 "젊은 층에게 어필할 거 같다"고 자신했다.


액션 외에 코믹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코믹 연기를 할 때도 진지하게 하는 편이다. 이번 영화에선 구겨진 얼굴이 많이 나와서 안쓰러웠단다. "준은 표정이 다채로운 친구죠. 극한 상황에 처한 상황을 과감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정준호와 호흡을 묻자 "큰 선배가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속 배우들은 침은 연이어 튀기며 열연한다. 권상우는 "다들 절박한 심정으로 연기한 것"이라고 웃었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권상우는 2003년 최지우와 함께 출연한 '천국의 계단'(2003)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말죽거리 잔혹사'(2004), '슬픈 연가'(2005), '대물'(2010), '통증'(2011), '야왕'(2010), '메디컬 탑팀'(2013), '유혹'(2014), '탐정 : 더 비기닝'(2015), '추리의 여왕'(2017~2018)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 자리에 섰다.


'한류스타'인 권상우는 인기 정점에 서다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의외로 '저평가' 받은 배우로 꼽힌다.


이를 인정한 그는 훗날 '재평가' 받았으면 하는 희망을 품는다. "자부심이 있어서 괜찮아요. 과거를 잘 돌아보지 않는 편이라서 앞으로 더 잘하고 싶고요."


배우 권상우는 영화 배우 권상우는 영화 '히트맨'에서 주인공 준 역을 맡았다.ⓒ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가 아니면 무엇을 했을까. 그는 "건축 설계에 관심이 간다"며 "좋은 집들이 많더라. '구해줘 홈즈'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얻고, 많은 걸 이뤘다. 다 가진 듯 보이는 그에게 영화 속 준처럼 아직 이루지 못한 '소망'이 있는지 궁금했다.


1초만에 '흥행'이라는 답이 날아왔다. "제가 한 영화 중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최고 스코어를 썼어요.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만족해요. 다만, 영화에선 '스코어'가 중요하잖아요. '흥행'에 목이 말라요."


관리 비결을 묻자 "요즘은 관리를 잘 안 한다"며 "운동은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60대에도 복근을 유지하고 싶어요. 가능합니다(웃음)."


최근 출연한 '라디오스타'로 화제가 된 권상우는 "제대로 하자는 마음에서 출연했다. 영화 홍보엔 도움이 안 되지만, '라디오스타' 덕에 이미 영화가 성공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영화 홍보에 앞장서는 배우로 유명하다. "무엇이든지 하고 싶어요.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이 얼마 안 되잖아요. 잘 호흡해야죠."


팬 카페 '천상우상' 얘기도 나왔다. 환하게 웃은 '원조 한류스타'는 "내가 유일하게 들어가는 인터넷 커뮤니티"라며 "가끔 글도 남긴다"고 했다.


차기작은 멜로를 검토하고 있다. 권상우표 멜로라니, 말만으로도 기대된다. 나이와 어울리는 멜로를 하고 싶단다.


가정적인 남편인 권상우는 인터뷰 할때마다 가족애를 드러낸다. 이번에도 그랬다. '연예인' 권상우가 아닌 '인간' 권상우의 진면목이다. 아들이 만든 편지 봉투가 담긴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말을 이어갔다. "11년 동안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써줬어요. 참 기특했죠. 감동이었고요. 아들은 엄격하게 키우려고 하는데, 딸한테는 다 사주려고 해요. 아들과 딸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가장 행복해요. 평범함이 주는 행복을 느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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