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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회 “월드시리즈 우승 다저스로 바꿔야”


입력 2020.01.16 17:13 수정 2020.01.16 17:1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다저스. ⓒ 뉴시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다저스. ⓒ 뉴시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파문이 미국 내 사회 이슈로 번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LA 시의회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LA 다저스로 바꿔달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다음 주 안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2017년 휴스턴, 2018년 보스턴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문제는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과 보스턴의 연결고리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개월간의 진상 조사에 나섰고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사실이었음을 공식 발표, 이를 방조한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어 휴스턴은 앞으로 2년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되며,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5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에 휴스턴 구단은 단장과 감독을 곧바로 경질했다.


휴스턴에서 시작된 사인 훔치기는 이듬해 보스턴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 모두에서 코칭스태프로 일했던 알렉스 코라 감독이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가장 억울한 피해자인 LA 다저스는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LA 시의회가 문제 삼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당 구단들에 대한 중징계는 있을지언정, 우승팀이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란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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