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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드리고 저주 퍼붓고’ 라건아 이어 브라운도 고충 토로


입력 2020.01.16 22:33 수정 2020.01.16 22:3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 가득한 메시지 SNS에 게재

라건아에 이어 16일 브라운도 그동안 받았던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SNS에 공개했다. 브라운 SNS 라건아에 이어 16일 브라운도 그동안 받았던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SNS에 공개했다. 브라운 SNS

귀화 선수 라건아(31·전주 KCC)에 이어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35·안양KGC)도 인종차별 메시지를 SNS에 게재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브라운이 16일 공개한 악성 메시지에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이 가득했다.


메시지 중에는 "한국에서 꺼지라" "자유투를 4개나 놓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기력에 불만을 토한 내용도 있었고, 심지어 "교통사고나 당했으면 좋겠다"는 입에 담지 못할 저주도 담겼다.


2017-18시즌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한 브라운은 전주 KCC를 거쳐 현재는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브라운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라건아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브라운에 앞서 15일 라건아는 SNS를 통해 받은 인종차별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는 매일같이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 차단하고 말지만 나는 이런 문제를 매일 겪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로서는 법적 조치까지 취할 생각은 없지만 어머니와 딸 등 가족까지 건드리는 악성 메시지까지는 참기 어려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신 라건아는 지난 2012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2018년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특별 귀화했다. 라건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분투한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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