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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총선 불출마 선언…한국당 TK 의원 중 처음


입력 2020.01.19 16:00 수정 2020.01.19 15:4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과감한 인적 쇄신과 진정한 통합 성공 위해"

"셀프 탄핵 주도했던 사람들, 모두 불출마해야"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종섭 의원실 제공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종섭 의원실 제공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유한국당 현직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나왔다. 19일 정종섭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인적 쇄신과 통합이 진정한 의미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 정치의 세력 교체와 대한민국 살리기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박근혜 정부에 참여하여 정부개혁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지 등과 국가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우리 당의 셀프 탄핵도 막지 못했으며, 박대통령의 억울함과 고통에 잘 대응하지도 못한 죄책감을 무겁게 느끼며,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며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진행 중인 보수 통합에 대해선 "공유하는 정치철학과 가치도 없이 정치인들끼리 정략적으로 합친하도 해 국민이 이를 지지할리 없다"며 "보수정치와 보수정부의 대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기득권에 매몰된 낡은 세력들을 퇴진시키고 신진 세력들로 새 정치주체를 만들어야 국민적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진해야 할 정치 세력으로 '셀프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들' 등을 꼽았다.


그는 "과감한 인적 쇄신과 통합에 걸림이 되는 사람들부터 먼저 불출마 선언을 하고 백의종군하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박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야당과 손잡고 셀프탄핵을 주도했던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여 세력 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까지 한국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최연혜·정종섭 등 총 1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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