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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티샷’ 박인비, 3차 연장서 큰 실수...20승 실패


입력 2020.01.20 08:48 수정 2020.01.20 08: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PGA 투어 개막전, 선두 지키지 못하고 3차 연장 끝에 탈락

티샷 페널티 구역에 빠져..통산 20승 다음 기회로

박인비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놓쳤다. ⓒ 뉴시스 박인비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3차 연장 끝에 우승을 놓쳤다. ⓒ 뉴시스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3차 연장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연장에 돌입했지만 끝내 우승트로피는 안지 못했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메이저 7승)째를 올린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20승 달성을 기대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올림픽 금메달 등 수많은 업적을 달성한 박인비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6월까지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예년과 달리 올해는 1월부터 투어에 참가했다.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설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날카로움이 덜해진 퍼트가 박인비의 발목을 잡았다.


서너 차례 버디 기회도 퍼트가 좋지 않아 날렸다. 결국,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1차와 2차 연장에선 파로 비겼고, 3차 연장에서는 티샷이 그린 앞쪽 돌에 맞은 뒤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는 큰 실수를 범해 탈락했다.


나사와 로페즈는 5차 연장까지 치렀지만 일몰로 인해 다음날 재연장을 치르게 됐다. LPGA 투어에서 1박2일 연장전이 펼쳐진 것은 2018년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인비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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