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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석탄화력 감축운영 중간점검…“초미세먼지 32%↓”


입력 2020.01.20 13:21 수정 2020.01.20 13:21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정부 정책에 따라 석탄화력발전 감축운영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169t 저감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동정지와 출력 감발운전을 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소를 대상으로 중간점검을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지난 12월 1일부터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의 2개 발전기 가동정지와 당진‧호남‧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중간점검은 미세먼지 개선효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갑작스런 한파 등 신속한 기동이 요구될 가능성에 대한 설비상태와 비상가동 준비상황 점검, 향후 개선필요사항 발굴 등의 목적으로 시행됐다.


지난 한달 반 동안의 석탄발전 감축운영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169t(32%)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당진화력 2개 발전기의 가동정지로 인한 56t과 당진‧호남‧동해화력 12개 발전기의 출력제한으로 113t의 미세먼지를 저감한 결과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이 집중돼 있는 충남지역의 당진화력은 전년대비 약 30%,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은 전년대비 약 49%를 저감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동정지 발전기를 대상으로 설비보전 관리현황과 정지 발전소 운전인력 운영상황, 전력수급 비상시 발전기 가동준비 상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결과,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이 겨울철인 점을 고려해 동파되기 쉬운 보일러, 터빈건물 내부와 전기‧제어설비가 집중된 전자기기실에 열풍기 등 난방설비를 집중 배치해 동파방지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서발전은 이번 발전기 정지기간에 약 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5건의 환경 및 안전분야의 설비보강을 시행하고 있다.


탈질설비 촉매 증설 등 환경설비 보강과 석탄설비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석탄이송 컨베이어 안전펜스 보강 등 총 65건 중 25건이 완료됐으며, 40건이 진행 중이거나 착수예정인 상태다.


당진 6호기 탈질설비 증설을 통해 연간 14t의 미세먼지 추가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올해 2월까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추가로 약 131t 등 계절관리제 기간 중 총 300ㅅ 이상의 미세먼지와 386만t의 온실가스 저감이 예상된다”고 발혔다.


이어 “중간점검을 통해 검토된 가동정지에 따른 손실보상, 가동정지 대상호기 선정 및 정지 기간 인력활용 방안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 필요하다면 정부 소관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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