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서 지단세크에 0-2 패..권순우 21일 바실라쉬빌리와 대결
한나래(28·인천시청·랭킹 179위)가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한나래는 2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2020 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23·슬로베니아·70위)에 1시간7분 만에 0-2(3-6 3-6) 패했다.
지난해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대회 우승으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한나래는 1세트에서 2-2, 2세트에서 3-3까지 맞섰지만 중반 이후 반격에 실패하며 졌다.
지난 2007년 8월 미국 US오픈에 출전한 조윤정(40·은퇴)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약 13년 만에 메이저대회 단식 무대를 밟은 한나래는 본선 첫 승리까지는 따내지 못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기록은 2005 US오픈 3회전까지 진출한 조윤정 이후 없다.
한나래를 누르고 2회전에 진출한 지단세크는 세레나 윌리엄스(39·미국·9위)와 격돌한다.
한편, 지난해 윔블던-US오픈에서 세 차례 예선 혈투 끝에 본선에 올랐던 권순우는 이번 호주오픈은 직행했다. 메이저대회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호주오픈 본선에 직행한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86위)는 21일 1회전에서 26번시드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29위)와 대결한다. 바실라쉬빌리는 지난해 호주오픈서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정현(랭킹 126위)을 꺾었던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