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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통합신당 로드맵 발표"…전력 질주하는 한국·새보수 '통합열차'


입력 2020.01.21 16:43 수정 2020.01.21 16:4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한국·새보수 '양당 협의체' 오늘부터 가동

혁통위, 내일 신당창준위·신당 로드맵 발표

박형준, 제주도가서 원희룡에 신당 합류 설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데일리안 DB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데일리안 DB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간 통합 협의체가 21일 공식 출범하면서 삐걱대던 보수통합 열차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보수진영의 정당과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도 오는 22일 7차 회의에서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로의 이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4·15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내달 10일 전후로 통합신당이 출범되어야 하는 데다, 통합 논의 루트가 '투트랙(양당 협의체·혁통위)'으로 정리되면서, 꺼져가던 통합 불씨도 다시 타오르는 모양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6차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신당창준위로의 이행과 통합신당 로드맵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청년당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저희들이 제안한 당대당 통합 협의체를 한국당이 수용하고, 이를 우리가 환영하면서 오늘부터 당대당 협의체가 정식 출범한다"며 "새보수당은 당대당 협의체를 통해 혁신 통합, 이기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양당 협의체에 참여할 인사, 첫 회의 시기, 장소 등에 대해선 "혁통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당분간은 비공개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천 공동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달려오며 삐걱댔던 보수대통합 열차가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양당 협의체의 새보수당 창구는 보수재건위원회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보수재건위에원회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이고, 부위원장은 정문헌 전 의원이다. 때문에 당 안팎에선 유 의원이 직접 통합 논의를 이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당은 혁통위 위원으로 참여 중인 김상훈·이양수 의원 중 한 명을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설(25일) 전에 보수통합 신당에 참여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원 지사는 "숙고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위원장이 전했다.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가 현재 무소속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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