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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삼성전자 30%룰, 수급 영향 제한적"


입력 2020.01.22 11:08 수정 2020.01.22 11:11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발표, 삼성전자, 코스피200 비중 33%…캡 적용따른 유출규모 미미

코스피200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추이. ⓒ한국투자증권 코스피200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추이. ⓒ한국투자증권

한국거래소가 2월부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 상한 캡(CAP)을 도입하게 되면 2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패시브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한다"며 "이날 기준 해당 수치는 29.8%로 30%를 살짝 하회하는데 캡 적용에 따른 유출 규모 역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캡 계수 기준이 되는 시가총액이 3개월 평균이기 때문에 실제 적용 캡은 이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거래소 시총 상한 30% 룰에 대한 이슈가 불거진 배경에는 최근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한제가 적용된다면 2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판매 패시브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 조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적용 캡에 따라 삼성전자 내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는 1조5000억원까지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대금이 7800억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해당 제도가 한국내 판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서 자금유출 강도 역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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