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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우한 폐렴' 환자 접촉자 중 증상자 3명 나와


입력 2020.01.22 17:52 수정 2020.01.28 15:2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확진 환자 증가 가능성…검사 결과 '촉각'

증상자 중 우한 여행력 없는 사람도 있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호흡기센터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호흡기센터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 중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나왔다.


증상을 보이는 접촉자 중 우한 여행력이 없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가 증상을 보이는 사람 3명과 지역사회에 머물다 자진 신고한 1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질본은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인접한 자리에 앉은 승객, 공항 관계자 등 접촉자를 44명으로 파악했다. 질본은 이 중 출국한 11명을 제외하고 33명을 관할 보건소를 통해 관리해오다 3명이 증상을 보여 격리 후 검사를 시행했다.


다만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기내 전파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질본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떤 것도 단언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 증상을 보이는 3명 중에는 우한 여행력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우한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양성으로 나올 경우 '사람 간 전파'의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당장 비행기에 같이 탑승한 밀접 접촉자 중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다면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질본은 설 연휴를 '1차 고비'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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