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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공천서 손 떼라"…닻올린 공관위, '판갈이' 예고


입력 2020.01.23 13:53 수정 2020.01.23 15:2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黃 "잡음 없으려면 공정해야…국민 위한 공천 해달라"

김형오 공관위원장 "어떤 외부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

김세연 "애국심·양심, 딱 두 가지만 갖고 책무에 최선"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천관리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철 원내대표, 김세연, 박완수, 이석연, 황교안 대표, 김형오 위원장, 이인실, 조희진, 엄미정.ⓒ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천관리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철 원내대표, 김세연, 박완수, 이석연, 황교안 대표, 김형오 위원장, 이인실, 조희진, 엄미정.ⓒ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인간적으로 힘든 일을 강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없으려면 무엇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공천을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원내 김세연 의원, 박완수 사무총장과 원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전 동부지검장, 엄미정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 8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 임명장 수여식 직후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공관위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혁신 공천에 공감했다"며 "어떤 잡음과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공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고, 좀비 같은 정당"이라고 비판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관위 직무를 맡아 최선을 다하는 게 차선책은 되겠다는 차원에서 (공관위원을) 맡게 됐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 내부에 대해 잘 알고, 불출마를 선언했으므로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공관위원으로서 애국심과 양심만 딱 두 가지만 갖고 부여된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관위원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후발제인'(後發制人·뒤로 물러나 상대를 제압한다는 뜻)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공천업무 관련해서는 대표를 포함해 당에서 손을 떼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당부에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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