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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中의료진 첫 사망…두살배기도 감염


입력 2020.01.25 15:33 수정 2020.01.28 15:1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기술과학대학 통지의학원 병설 유니온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신화/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기술과학대학 통지의학원 병설 유니온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신화/뉴시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른바 ‘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진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펑파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는 후베이성 소재 신화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梁武東) 씨(62)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량 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25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 병 사망자가 24일 하루 만에 16명이 늘어 4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에서 39명이 숨졌고 량 씨의 사례와 같이 25일에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24일 하루에만 444명이나 늘어나 1287명이 됐다. 확진자 중에는 두 살배기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우한 시민인 이 아기는 21일 항공편으로 우한에서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으로 이동한 뒤 다시 차량을 타고 허츠로 이동했다”면서 “이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병세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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