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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부터 5G ‘품질평가’…“이통사 네트워크 투자 경쟁 유도”


입력 2020.01.28 12:00 수정 2020.01.28 09:3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평가 결과 상반기 7월·하반기 11월 발표

“보조금 아닌 네트워크 투자 경쟁 계기로”

지난 2018년 4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 디지털 사이니지에 5G 단말기 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8년 4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 디지털 사이니지에 5G 단말기 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에 대한 통신품질평가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에게 통신품질 정보를 제공해 통신사업자의 통신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G 상용화 초기인 만큼 평가를 진행할 정도로 충분한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았고, 평가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5G에 대한 평가는 시행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5G 서비스 이용이 많은 지역 위주로 실제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품질을 평가할 예정이다. 다만, 통신사업자의 5G 전국망 구축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서울·6대 광역시 등 인구밀집지역부터 평가하기 시작하고 평가지역·대상 등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


먼저 1단계 평가를 진행하는 올해는 서울과 6대 광역시,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평가한다. 2단계(2021∼2022년)에는 85개시 전체 행정동을 평가한다. 3단계(2023년∼) 이후부터는 농어촌을 포함한 전국을 평가할 계획이다.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계획(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계획(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과 6대 광역시 100개 이상, 하반기에는 서울·6대 광역시를 포함한 85개시 주요 행정동 200개 이상 장소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는 옥외·실내·유동인구 밀집지역으로 구분해 ▲평가지역에서의 5G 서비스 제공 여부 ▲통신품질 ▲5G 서비스 중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 전환되는 비율인 LTE 전환율에 대해 평가한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대형건물·도로 등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공간을 평가대상에 다수 포함할 방침이다.


통신사업자가 품질평가 결과를 참고해 하반기·차년도 투자계획을 수립 할 수 있도록 상반기 평가결과는 7월, 하반기 평가결과는 11월에 발표한다. 11월에는 유·무선 인터넷 등 타 서비스 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5G 서비스 품질평가가 이용자에게 정확한 5G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아닌 5G 네트워크 투자 경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네트워크 투자 유도를 통해 5G 서비스 품질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의 투자 확대는 국내 중소 장비업체 수요 확대로 이어져서 투자 전후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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