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中企 절반 “신남방국가 수출 증가 기대”


입력 2020.01.28 12:00 수정 2020.01.28 09:37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2020년 수출 증가 예상지역.ⓒ한국중소기업중앙회 2020년 수출 증가 예상지역.ⓒ한국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절반이 올해 신남방국가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올해 수출 증가 예상 지역(복수응답)으로 ‘신남방국가’(49.3%)를 꼽았다. 이어 ▲중국(29.3%) ▲유럽(25.3%) ▲신북방국가(16%) ▲북미(12.3%) 순으로 나타났다.


신남방국가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과 인도를 포함한 11개국을, 신북방국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 및 중부 14개국을 말한다.


특히 시장다변화를 위한 신규 진출 희망 시장(복수응답)으로는 ▲신남방국가(35.7%) ▲유럽(23%) ▲북미(18.7%) ▲신북방국가(15.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신남방국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과제(복수응답)에서도 ▲전시회‧시장개척단 등 해외마케팅 지원강화(52.7%) ▲수출 기업 우대 금융 정책 및 지원강화(47.7%)에 이어 ▲신남방‧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3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다만 올해 수출전망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수출전망이 ‘보통’(53%) 이라고 응답했다. ▲좋음(28.7%) ▲나쁨(15%) ▲매우 나쁨(2%) ▲매우 좋음(1.3%)가 뒤를 이었다.


또 올해 수출에 영향을 끼칠 대외 리스크로는 ‘전세계 경기 악화 및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64.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미중 무역 분쟁’(14.3%)과 ‘미‧이란 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10.7%) 등도 순위에 올랐다.


대외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시장 다각화’(41%), ‘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35.7%), ‘별도 대응방안 없음’(1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 중동문제 등 다양한 수출 리스크가 있음에도 중소기업들은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재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