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10주 연속 인상…최고가 서울 1647원

휘발유 값 ℓ당 0.1원 오른 1571.2원…경유 0.5원 하락한 1400.4원

“IEA 사무총장 과잉공급 전망‧이란의 사우디 협력 시사…국제유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국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이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1원 오른 1571.2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0.5원 하락한 1400.4원을 기록했으며, 실내용 경유는 전주보다 ℓ당 0.2원 오른 976.2원에 판매됐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2.7원 상승한 1545.0원을 기록했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0원 내린 1583.6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원 하락한 1646.8원으로, 전국 평균가보다 75.6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ℓ당 2.1원 내린 1547.3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99.5원, 전국 평균가보다 23.9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보다 ℓ당 18.8원 내린 1495.8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326.8원으로 17.1원 하락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3.8달러로, 전주보다 1.2달러 내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과잉공급 전망, 최근 이슈 관련 이란의 사우디 협력 시사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