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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강화한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그랑데AI’ 출시


입력 2020.01.29 10:00 수정 2020.01.29 09:28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업계 최초 올인원 컨트롤…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제어

사용자 습관 학습해 맞춤형 세탁·건조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아래쪽)·건조기 신제품.ⓒ삼성전자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아래쪽)·건조기 신제품.ⓒ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삼성 그랑데 AI’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랑데 AI 출시를 알렸다.


신제품은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랑데 AI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기능을 선보였다. 올인원 컨트롤이 적용된 모델은 ‘AI 코스연동’ 기능을 통해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여기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컨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연간 1200만 건이 넘는 국내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적용했고, 사용할수록 진화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해준다. 비 오는 날·미세먼지 심한 날·추운 날 등 날씨 변화에 따른 맞춤 코스도 제안한다.


세탁기 신제품은 ‘AI 맞춤세탁’ 기능으로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고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한다.


삼성 독자 기술인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으로 표준코스 기준 세탁에서 헹굼, 탈수까지 단 30분에 끝낼 수 있다. 또 세제뿐만 아니라 섬유유연제도 거품으로 만들어 주는 ‘소프트 버블’ 코스를 추가해 섬유유연제가 옷감에 뭉치거나 얼룩질 염려가 없도록 했다.


건조기 신제품은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했다. 세탁물 건조 시 보풀이나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이중 구조의 올인원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3중 필터로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로 사용하면 열교환기 상태를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잔수가 없어 세균이나 악취를 유발하지 않고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 코팅처리 했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열교환기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한 번에 순환할 수 있는 냉매량이 많아졌고, 9개의 정밀센서가 내부 온·습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초고속 건조가 가능해졌다.


또 개선된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AI 정밀제어로 오는 3월 시행 예정인 국내 건조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한다. 이밖에 건조통 내부 온도를 60℃ 이하로 유지해 빨래를 손상 없이 말려주고, ‘360도 에어홀’로 강력한 바람을 고르게 보내주는 자연 건조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랑데 AI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기존 제품보다 깊이를 줄이고 벽면과의 이격 거리를 좁혀 설치 공간을 17cm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마치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디자인해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출시와 행사장에 함께 방문객들이 실제 세탁과 건조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인 ‘런드리 카페’도 마련했다. 또 디자이너 문승지·임성빈·장호석 씨가 참여해 그랑데 AI를 활용한 창조적 공간을 꾸몄다. 디자이너들은 각각 ‘인터플레이’, ‘빨래터’, ‘런드리바’라는 타이틀로 작품을 선보였으며, 향후 이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그랑데 AI는 색상 등 옵션에 따라 세탁기 184만9000원에서 194만9000원, 건조기는 올인원 컨트롤 적용 모델 기준 189만9000원에서 199만 9000원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다음달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제품 체험단 ‘그랑데즈’를 모집한다. 체험단에 선정된 약 30여명의 소비자들은 무상으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그랑데 AI는 AI를 통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통해 가사 노동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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