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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동차 램프 사업 자회사 ZKW로 통합


입력 2020.01.29 10:05 수정 2020.01.29 10:08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분업 체제 구축…“사업 경쟁력 강화”

LG전자 로고.ⓒLG전자 LG전자 로고.ⓒLG전자

LG전자가 전자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의 자동차 램프 사업을 자회사 ZKW로 통합했다. 분업 체제를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의 자동차 램프 사업을 자사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ZKW는 LG전자가 지난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업체로 램프 사업 이관 절차는 지난해 7월 ZKW 한국 법인 설립 이후 12월 중순쯤 이뤄졌다.


이에 따라 ZKW는 LG전자로부터 닝보 공장과 후미등 사업을 넘겨받고, 자사 후미등 생산기지를 닝보로 통합할 예정이다. ZKW는 중국 다롄에도 공장을 지니고 있다.


램프 사업 통합 목적에 대해 ZKW는 “한국 전장 시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라고 밝혔다.


그동안 후미등 생산에 주력하던 LG전자 VS사업본부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명 관련 사업을 ZKW가 전담하는 분업 체제를 구축해 전장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또 경쟁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전장사업 매출은 2017년 3조3386억원, 2018년 4조2876억원, 지난해 5조6004억원(추정치)이지만, 같은 기간 영업적자가 각각 1069억원, 1198억원, 1976억원(추정치)로 적자 행진을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램프사업 통합을 통해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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