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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외환시장 개입, 환율 변동성 완화효과 있어"


입력 2020.02.03 06:00 수정 2020.02.02 23:1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오퍼레이션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둬 왔다는 분석이 났다.ⓒ뉴시스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오퍼레이션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둬 왔다는 분석이 났다.ⓒ뉴시스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오퍼레이션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둬 왔다는 분석이 났다.


3일 박준서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최경욱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BOK경제연구 '우리나라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의 행태 및 환율변동성 완화 효과' 보고서를 통해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94년부터 2018년 사이 1억달러 상당의 오퍼레이션에 의해 환율변동성이 0.003%포인트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변동성이 가장 높은 80~99% 분위에서 환율안정화 효과가 약 0.01%포인트로 높은 편이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위기가 포함된 기간에는 원화절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를 포함하지 않으면 원화절상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이 시장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실행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실증분석 결과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시킨 것으로 나온 것은 실제 오퍼레이션과 더불어 외환당국의 환율변동성 완화에 대한 의지가 경제주체들에게 잘 전달된 것이 일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급격한 쏠림현상 등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보다 명확한 신호 전달과 함께 중앙은행의 신뢰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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