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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수출‧관광 어려움, 어차피 넘어야 할 산"


입력 2020.02.04 11:33 수정 2020.02.04 11:34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국무회의서 "긍정적이던 경제가 이번 변수로 어려움"

"정부는 신속한 재정투자로 경제에 힘 불어넣어줘야"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올 초 긍정적 신호를 보이던 우리 경제와 민생이 예기치 않은 변수로 인해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면서 "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와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종 코로나로 인해 소비와 관광, 문화, 여가생활에 지장을 주며 평범한 국민의 일상마저 위축되고 있다"면서 "우리 수출의 4분의 1, 외국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수출과 관광, 산업 현장의 어려움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심을 잡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뚜벅뚜벅 해 나가야한다"면서 "재정 집행부터 계획대로 신속하게 해 주기 바란다. 민간이 어려울수록 정부가 신속한 재정투자로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감당하면서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다.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고 건너야 할 강"이라며 "현실화되고 있는 국민경제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의 애로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는 심리다. 실제보다 과장된 공포와 불안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정부는 가짜뉴스를 막으면서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 우리 경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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