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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인정한 모우라, 그래도 허전한 무리뉴


입력 2020.02.05 13:44 수정 2020.02.05 15:3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시즌 종료 직전 복귀 가능성 언급하며 ‘기대’

돌아온 케인에 실망할 수도..최적의 조합 찾아야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이 5월초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뉴시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이 5월초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뉴시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해리 케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4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레스터 시티전에는 케인이 복귀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며 “시즌 막판 몇 경기라도 케인이 합류해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해 첫 경기였던 사우샘프턴 원정에서의 햄스트링 손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회복까지는 최소 8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분석도 나왔고, 일부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케인이 5월 9일 레스터 시티와의 EPL 37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열리는 경기다.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시점이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때 우리가 (순위표)어디에 위치해 있을지 모른다. 케인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5위(승점37)로 4위 첼시(승점41)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된 케인이 마지막 1~2경기라도 뛰어주길 바라는 무리뉴 감독의 현재 심정은 그만큼 허전하다. 최전방 혹은 중앙에 설 케인 스타일의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에 이어 이번에 영입한 스티븐 베르흐바인도 윙어 자원이다.


손흥민과 모우라 등 현재 자원들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하다. ⓒ 뉴시스 손흥민과 모우라 등 현재 자원들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하다. ⓒ 뉴시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존 자원으로 최전방을 메워야 한다. “9번 정통 스트라이커로서는 부족하다”고 자평한 손흥민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모우라가 케인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옵션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케인이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극적으로 복귀해 기대치를 밑도는 활약을 보인다면 실망은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손흥민과 모우라 등 현재 자원들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하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에는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톱’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맹활약했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3골을 터뜨리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토트넘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이끌었다.


케인을 그리워하는 무리뉴 감독의 심정은 십분 헤아릴 수 있지만, 현재의 재능 있는 자원들로 어떻게 퍼즐을 맞추느냐에 따라 토트넘이 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편,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FA컵 32강 사우스햄턴과 재경기를 치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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