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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5G SA’ 스마트폰 ‘갤럭시S20’…얼마나 빨라질까


입력 2020.02.06 06:00 수정 2020.02.06 04:4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이통사와 연동 테스트 중…이르면 올 봄 상용화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진정한 ‘초저지연’ 경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윈퓨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윈퓨처

5세대 이동통신(5G)에서 통신 장비와 더불어 스마트폰도 기술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20’은 5G 단독 규격(SA·Standalone)을 지원하는 삼성의 첫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갤럭시S10’은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공유하는 복합 규격(NSA·Non-standalone)만 지원했다. SA 모드가 적용되면 5G의 강점인 ‘초저지연’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통신업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갤럭시S20의 망 연동 테스트와 5G SA 지원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S20에는 5G SA와 NSA를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듀얼모드 칩이 교차 탑재된다. 이는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990과 모뎀칩 엑시노스5123로 추정된다.


출시 이후 당장 갤럭시S20로 SA의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A를 지원하기 위해 이통사의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최근 상용망에서 5G SA 통신 구현에 성공했다. 실제 운용 중인 5G 기지국을 기반으로 통신에 성공해 별도 기지국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5G SA 통신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5G 장비로 구성하는 데도 성공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상’으로는 SA 모드가 적용되면 기존 5G보다 통신 접속 시간은 2배, 데이터 전송은 3배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A가 상용화돼도 데이터 전송 속도는 기존과 비슷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NSA의 경우에도 신호 트래픽은 LTE를 연동하지만, 데이터 트래픽은 5G를 사용한다. 데이터 신호만 LTE를 잡는다 뿐이지, 현재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다운받거나 할 때 5G 신호가 잡히면 실제 데이터 전송도 5G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지연속도 측면에서는 확실히 개선될 전망이다. 신호 처리까지 LTE를 연동하지 않고 5G 장비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효율성이 높아지고 초저지연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연내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이르면 올 봄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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