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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신종코로나 대응책 발표…"4주내 대학개강 연기 권고"


입력 2020.02.05 17:03 수정 2020.02.06 09:1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中 유학생 9000여명…입학식·졸업식·OT 등도 연기 권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4주 이내의 범위에서 개강을 연기할 것을 대학에 권고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대학 총장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연 뒤 이같은 대응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개강 연기에 따른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원격수업 확대 △필요시 학사일정 감축(2주 이내) △자율격리자 및 입국지연자 출석인정 △신·편입학자 첫학기 휴학 허용 등에 대한 '탄력적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권고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최근 14일 이내 입국한 중국 국적 유학생과 중국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는 내외국인 학생·교직원에 대한 현황도 공개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월 3일 기준 14일 이내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9582명이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입국 사실을 통보하고 소재지 파악에 나서도록 지시를 내린 상황이다.


교육부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총 415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내외국인 학생 및 교직원은 117명으로 조사됐다. 1월 28일 기준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유학생은 48명이고, 후베이성을 방문한 한국학생과 교직원은 각각 56명과 13명이었다.


교육부는 해당 인원에 대해 입국 후 14일간 자율격리(등교중지)를 요청했고 증상 발생시 대응요령 등도 안내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졸업식 및 오리엔테이션 등 집단 행사에 대한 자제·연기·철회도 대학에 권고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에 앞서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세종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 등은 입학식과 졸업식을 취소 또는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방역물품 △온라인 강의 제작비용 △건물 관리 비용 등 대학 현장에서 소용되는 비용을 파악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과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과 관계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하여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겠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최근의 긴급한 상황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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