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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11번 환자 오늘 퇴원한다…"국내 4번째 완치 판정"


입력 2020.02.10 19:27 수정 2020.02.10 19:2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1월 31일 확진 이후 10일만…"증상 호전·검사 2회 연속 '음성' 확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 현황과 네번째 확진환자 중간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 현황과 네번째 확진환자 중간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이 완치돼 10일 퇴원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가 퇴원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번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 뒤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격리 해제 조치 뒤 오늘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퇴원 결정은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11번 환자(25세 남자, 한국인)는 6번 환자(55세 남자, 한국인)의 아들이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서울시 강남구 한일관에서 같이 식사한 지인으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다. 11번 환자는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로부터 전파된 3차 감염자다.


11번 환자는 환자 접촉자로 분류된 뒤 지난 1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간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퇴원 결정 역시 입원한 지 10일만에 이뤄졌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1번 환자는 증상이 중한 정도(상태)까지 가지 않았다"며 "최근 5∼6일간 발열이 없는 등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환자와 마찬가지로 11번 환자 역시 퇴원 이후에도 의료진이 추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외래 진료를 통해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하는 등 추적 관찰할 계획이라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완치돼 처음으로 퇴원했다. 이후 1번 환자(35세 여성, 중국인),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6일과 9일 각각 퇴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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