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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관광수입, 신종 코로나 확산시 최대 4조6천억 감소”


입력 2020.02.12 11:00 수정 2020.02.12 10:48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외국인 관광객 125만(사스 수준)·165만(메르스 수준) 감소 추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스 수준 확산 시 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스 수준 확산 시 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시 외국인의 여행수요를 위축시켜 국내 관광수입이 최대 4조600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2002년)와 메르스(2015년) 수준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125만명, 165만명 감소하고 관광수입도 각각 3조2000억원, 4조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밝혔다.


한경연은 관광수입 감소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연관효과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수준일 경우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은 6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2조8000억원 하락과 취업유발인원 5만56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은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2조9000억원‧1조4000억원) ▲숙박서비스(1조5000억원‧7000억원) ▲음식점·주점(1조1000억원‧4000억원) 등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취업유발인원은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2만8800명), 숙박서비스(1만1200명), 음식점·주점(1만700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메르시 수준 확산 시 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메르시 수준 확산 시 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한경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수준일 경우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은 8조6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4조원 하락하고 취업유발인원은 7만8100명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가 각 4조1000억원, 2조원으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서비스는 2조원과 1조원, 음식점·주점은 1조6000억원과 6000억원의 피해를 전망했다.


주요 업종별 취업유발인원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가 4만500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이어 숙박서비스(1만5800명), 음식점·주점(1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사스·메르스·신종 코로나 등 국제 전염병은 우리경제를 타격하는 상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견고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을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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