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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5월까지 3고로 개수공사…4천억 투입


입력 2020.02.12 17:38 수정 2020.02.12 17:5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내용적 확대로 대형 고로 탈바꿈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2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고로의 내용적 확대 등을 위한 개수공사에 착수한다.ⓒ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2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고로의 내용적 확대 등을 위한 개수공사에 착수한다.ⓒ포스코

포스코는 광양제철소가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3고로 개수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수공사는 하루에만 1200명 가량이 투입되고 약 40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광양제철소 3고로는 지난 1990년 준공 이후 지난 2007년 한 차례 개수를 통해 현재 4600㎥ 내용적을 갖추고 있다. 공사 완료 이후 3고로는 내용적이 5500㎥로 늘어나게 돼 기존 대비 80만t 이상 조강생산 능력이 증대된다.


생산 능력 변화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환경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포스코는 광양에 5기, 포항에 4기, 총 9기의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3고로 개수공사가 끝나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6000㎥ 내용적을 갖춘 광양 1고로, 5500㎥ 규모의 광양 4·5고로, 5600㎥ 의 포항 3·4고로와 함께 총 6기의 초대형 고로를 운영하게 된다.


3고로를 포함한 광양제철소의 고로 5기는 끊임없이 쇳물을 생산하며 광양제철소가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의 초석을 다지는데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조강생산 누계 5억t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개수공사 기간 중 투입되는 인원에 대한 안전강화를 위해 안전교육 이수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진을 막기 위한 대형방진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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