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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통합, 난항 속 협상 재개…대안 "기득권 포기는 원칙"


입력 2020.02.13 13:46 수정 2020.02.13 14:3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손학규 당대표직 사퇴 불가에 '절충안' 찾기

28일 '새 지도부 구성' 부칙 넣는 방안 거론

대안신당, 여전히 "기득권 포기는 원칙" 강조

박주선 바른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통합추진회의 1차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통합추진회의 1차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이 13일 오전과 오후 국회에서 통합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3당은 지난 11일 첫 협상을 통해 △2월 17일까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조건 없는 통합 △3당 통합 실현 후 제 정치세력과의 2차 통합 추진 △신당의 당헌과 강령, 정강·정책 논의를 위한 실무 소위원회 가동 등 3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나아가 3당의 통합신당 대표는 기존의 당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 인사를 앞세워야 한다는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손 대표가 '당대표 사퇴가 통합의 전제 조건이 돼선 안 된다'고 거부하면서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기존 대표들이 통합신당의 공동 지도부를 임시로 맡되, 28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내용을 신당 당헌에 부칙으로 담는 방안이 절충안으로 거론된다.


3당은 이날 다시 만나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같은 절충안을 포함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평화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28일까지 임시 지도부를 세워도 일주일 만에 새 지도부로 바꿔야 하는데 기존의 대표들이 공동대표로 임시 지도부를 맡는 게 깔끔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안신당은 여전히 지난 11일 발표한 합의사항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절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대안신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득권 포기 통합 원칙은 유효하다는 것을 오늘 협상에서 밝힐 것"이라며 "손학규·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현행 지도부는 물러나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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