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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몸값’ 산초, 음바페 이적료 뛰어넘을까


입력 2020.02.14 05:50 수정 2020.02.14 06: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음바페, 10대 나이에 1억 4500만 유로 이적료

잉글랜드 홈 그로운 이점까지 지니고 있는 산초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산초. ⓒ 뉴시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산초. ⓒ 뉴시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 제이든 산초(19)의 잉글랜드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의 ‘미러’는 13일(한국시간) “산초가 잉글랜드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높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첼시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출신의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뒤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 2017년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 시즌 43경기 13골, 그리고 올 시즌도 29경기 15골로 맹활약하고 있다.


산초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엄청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된다면 천문학적인 몸값이 형성될 전망이다. 산초를 품는 팀은 당장 팀의 전력 상승은 물론 ‘홈 그로운 제도(Homegrown Player Rule)’에서 자리 하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이적료다. 산초는 지난 두 시즌간의 활약과 아직 19세에 불과한 나이로 인해 매년 몸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산초의 현재 평가액은 1억 2000만 유로(약 1541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선수들 중 9위, 분데스리가 선수들 중 1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평가액이다.


실제 이적이 이뤄졌을 때 이적료 액수의 대부분이 ‘트랜스퍼마크트’의 평가액보다 훨씬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산초 역시 ‘역대급’ 액수가 찍힐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적 당시 평가액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에덴 아자르다. 아자르의 평가액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에 달했으나, 첼시와의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고 20대 후반에 이른 나이로 인해 실제 이적료는 1억 유로에 매겨졌다.


이적 당시 평가액 순위 및 실제 이적료.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적 당시 평가액 순위 및 실제 이적료. ⓒ 데일리안 스포츠

10대 또는 20대 초반 선수의 이적을 놓고 보면 평가액을 훨씬 웃도는 점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3500만 유로에 평가되던 2017년 8월, PSG로 임대 이적을 떠났고 1년 뒤 1억 2000만 유로로 급등하며 완전 이적이 이뤄졌다. AS 모나코는 음바페를 보내며 3500만 유로의 임대료를 먼저 받았고 1년 후 1억 4500만 유로의 목돈을 거머쥐었다.


맨유에 몸담고 있는 폴 포그바 역시 마찬가지다. 포그바는 이적 직전 7000만 유로로 평가됐으나 실제 이적료는 월드레코드인 1억 500만 유로였다. 포그바 역시 프랑스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산초와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홈 그로운 제도의 적용을 받는 선수라 웃돈이 붙게 됐다.


산초 역시 영국 현지에서 최소 1억 4000만 유로(약 1800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는 맨유와 첼시,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전쟁이라도 벌어진다면 음바페를 넘어 역대 최고액인 네이마르(2억 2200만 유로)에도 근접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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