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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시민단체 이탈에도 마지막 고삐 박차…혁신통합 이룬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2.15 06:30
  • 수정 2020.02.17 17:26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시민단체, 이탈 선언하며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 문제 비판

예견된 일…공관위 지분 요구로 공당 구성원들과 마찰 빚어

통합 논의, 아랑곳 않고 순항…신당 최고위에 시민단체 인사 합류 방안

중도 인사 대거 합류로 중도 세력 아우르는 통합야당 면모 갖출 듯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공동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합당하기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공동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합당하기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범보수진영의 통합신당 '미래통합당'의 출범을 앞두고 그간 '통합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해 온 시민단체 대표들이 이탈의 뜻을 밝혔다. 혁신의 모습이 부족하다는 게 이들이 내세운 결별의 표면적인 이유지만, 제반세력과의 지분싸움에서 밀리자 떠나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래통합당은 14일 통합 수임기구 첫 합동회의를 여는 등 아랑곳 않고 마지막 고삐에 박차를 가했다.


통준위 공동위원장단의 일원인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4일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추천 준비위원들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사퇴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통합신당 결정 과정에서 부족하지만 통합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혁신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통합신당의 지도부 구성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하여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8명 전원을 인정한 가운데 2~3명을 추가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탈 대열에는 장 위원장과 함께 통준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 회장·박준식 자유민주국민연합 사무총장·안병용 국민통합연대 조직본부장·조형곤 비상국민회의 공동집행위원·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일부 시민단체의 이탈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당초 장 위원장을 비롯한 심재철·정병국·이언주·박형준 5인의 통준위 공동위원장들이 현재 한국당이 운영하고 있는 '김형오 공관위' 인원을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는 데 의견을 모았다가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실제 지상욱 새보수당 공동대표가 전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움직임을 "순수한 마음은 어디로 가고 자파의 공천을 위한 지분 요구로 보수통합 노력을 변질시키는가"라며 "순수한 가치를 훼손하면 과감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자, 오후에 열린 통준위 회의에서 시민단체 통준위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변화가 아니더라도 미래통합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나가자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위해 계속 접촉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통합 수임기구는 합동회의를 통해 범보수세력의 고른 참여를 위해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회의에 새보수당·전진당, 중도 및 시민사회세력에서 각 1인씩 합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적으로 합류가 결정된 인사로는 무소속을 유지해 온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결졍됐다.


아울러 이찬열·김중로 등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 및 국민의당 출신의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영환·문병호 전 의원 등의 합류가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중도 세력을 아우르는 통합야당으로서의 면모를 국민에 알린다는 복안이다.


통합 수임기구에 참여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4월 총선에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 우리 출발은 대한민국의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지적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일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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