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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만_빼고' 확산…진중권 "민주당 봤느냐, 여러분의 작품"

  • [데일리안] 입력 2020.02.15 12:17
  • 수정 2020.02.16 08:01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SNS에 #민주당만_빼고·#나도_고발하라 확산

민주당, 논란 자초…칼럼 고발 취하에도 반성無

민변 변호사 "정권·지지자들 세계, 이해 힘들어"

SNS서 확산되고 있는 #민주당만_빼고 해시태그 ⓒ임미리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SNS서 확산되고 있는 #민주당만_빼고 해시태그 ⓒ임미리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행보를 비판하며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칼럼을 썼던 임미리 고려대 교수를 고발하려다 거센 비판에 휩싸이자 이를 취하한 촌극의 후폭풍이 거세다. 15일 온라인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 민주당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민주당만_빼고'·'#나도_고발하라'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민주당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고발 소식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이를 취하하면서도 느닷없이 임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씽크탱크 실행위원이었다는 점을 걸고 넘어지는가 하면 “공당이 '일개 교수'를 상대로 고발할 필요까지 있었겠느냐는 지도부의 판단”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해명을 내놨다.


실제 SNS를 뒤덮고 있는 #민주당만_빼고 운동에는 진보진영의 핵심 인사들도 대거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의 고발 대상이었던 임 교수를 비롯해 진보진영 대표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진보 성향 변호사 단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의 권경애 변호사도 각자의 SNS에 #민주당만_빼고 해시태그를 올리거나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권경애 변호사는 "이 정권과 집권여당, 그 지지자들의 정치적 정신세계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다. 우리가 민주주의 원칙이라 믿었던 기준을 흔들고 전복시킨다"며 "기본권 향유주체는 개인이고, 국가권력은 기본권 보호주체라는 헌법의 대전제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개별적으로 임 교수의 고발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을 두고 권 변호사는 "민주당의 변명은 지지자들에게 지령이 됐다"며 "민주당은 당신들의 지령을 캐치해서 한 개인의 전체 삶을 털어 조리돌림하고, 당신들을 대신해 선관위에 고발운동하겠다는 지지자들 좀 어찌 해 보시길 바란다. 정당이라면 당원들에게 민주적 기본소양을 갖추게 할 책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민주당, 메신저 제거 통한 '문주적' 소통
민주당 보았느냐, 이게 다 여러분들의 작품이다"
진보단체 "민주,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라" 성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민주당이 이견을 해소하는 방식은 메시지를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적 소통과 구별되는 저들의 ‘문주적’ 소통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문빠들이 임 교수의 신상을 털고 민주당 대신에 자기들이 고발하는 운동을 벌이는 모양인데 임 교수 고발 건, 랠리가 길어질수록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 보았느냐, 이게 다 여러분들의 작품이다. 우리도 열심히 싸울 테니 한 번 수습해 보아라"고 일갈했다.


진보 성향의 언론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 또한 "민주당은 비판여론에 떠밀려 고발을 취하하면서도 사과가 아닌 유감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 교수의 정치적 성향을 언급해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내 편 니 편’이라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몰아갔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민주당만 빼고'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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