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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몽니' 18개월…바른미래당 대표 내려놓고 2선 후퇴

  • [데일리안] 입력 2020.02.21 05:30
  • 수정 2020.02.20 22:46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손학규, 2년 임기 채우지 못하고 537일만 퇴진 선언

임기 내내 내홍 거듭…취임 당시 의석수 30석→9석

3당 합당에 "부끄럽다" 표현…미래세대 先통합 실패

퇴진 후 영향력 행사할 듯…추천 인사 통합당 등재대표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안신당, 민주통합당과의 3당 합당과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하는 가운데 김정화 대변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안신당, 민주통합당과의 3당 합당과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하는 가운데 김정화 대변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9월 2일 당대표로 선출된 손 대표는 결국 2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537일 만에 퇴진하게 됐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기반의 선거법 개정안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당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당을 사분오열 시키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진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부로 바른미래당이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합당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는 당대표를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 대표의 18개월여 재임기간 동안 바른미래당은 단 한 순간도 순탄치 못 했다. 손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이 당권파·바른정당계·안철수계로 나눠지는 결과를 초래했고, 취임 7개월만에 열린 지난해 4·3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거두자 소위 비당권파라 불렸던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로부터 거센 퇴진 요구가 이어졌다.


패스트트랙 과정을 거치며 양 계파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해졌고,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의 보이콧으로 최고위가 파행을 거듭했다.


당 재건을 목표로 중립적인 성격의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난국을 돌파해보고자 했으나, 이 역시 주대환 혁신위원장의 급작스런 사퇴와 자신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의 안건 내용을 문제 삼은 손 대표의 최고위 상정 거부로 실패로 귀결됐다.


결국 당권·비당권파의 지루한 공방 끝에 지난해 9월 30일 비당권파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이라는 별도의 결사체를 만들며 당이 망가지고 말았다.


이후 비당권파를 비롯해 당권파 내부에서도 손 대표의 리더십에 반기를 들며 탈당을 감행하는 등 손 대표의 취임 당시 30석이던 바른미래당의 의석수는 퇴진을 선언한 20일 9석으로 줄었다.


손 대표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합당을 추진했던 것을 "부끄럽다"고 표현했다. 앞서 그는 미래세대와의 통합이 우선이라며 3당 합당이 먼저 이뤄지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 온 바 있다.


손 대표는 "그동안 나는 세대교체를 준비하기 위해 청년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최근 그 조직이 당원과 당직자 여러분들을 설득하기에 지나친 요구를 해와 통합 작업은 결렬되고 말았다"며 "지난 2월 초 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국고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기게 돼 급작스레 합당을 추진하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손 대표의 영향력은 퇴진 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손 대표의 퇴진 직전 작성된 3당의 합당 합의문에 따르면 3당이 각각 추진한 1인이 공동대표를 맡고, 여기서 바른미래당이 추천한 대표가 등재대표를 맡기로 했다. 당 안팎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추천 인사로는 채이배 의원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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